5월의 나무벤치

2014. 5. 19. 01:30저희는.../아름다운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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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향기로운 아침 나는  사랑하는 나의 숲 나무벤치에

비스틈히 걸쳐 누웠습니다 

 

하늘은 벌써  온통  빛으로  가득하고 눈을 감았더니

신선한 바람이 코끝에 꿀섞인  입맞춤으로  다가옵니다...
찔레향인가  아카시아 향인가 생각하는 동안
망막에는 갤러리 시진첩이 후르르 맺혔다가 사라지곤해서

다시  한모금  입에 담았더니...

이내  커피향은  전신을 빠르게 돌아서 입술에  남았습니다...

토끼풀과  냉이풀  ᆢ이름모를 잔꽃들이

부스스 아침 잠을 깨어서 맨 얼굴인데도 사랑스러운 것처럼
삐죽삐죽 자라나 있고

손을 뻗치면 닿을것처럼 아까시아  꽃술은 풍성히  드리워져 있습니다

만지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꽃살과 단내나는  언어를 이내 두고 나는 일어설테지만 

어쩌면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맞을수도 있어서

놓아두고 걸어가는 발걸음이 못내 아쉬워요...
5 월에는  마냥 사랑하여도 좋을 아리따운 나의 숲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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