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8. 08:39ㆍ저희는.../일과 사람과 함께
3월, 가장 먼저 연두빛으로 시야에 들어왔던 것이 아마도 '산수유'였는가 봅니다.
아직 갈색의 가지들만 예쁜 나무들 사이에서, 아주 작고 연한 잎 같은 꽃들이 모여 피어요.
봄을 피우는 불씨처럼 말이지요^^
아침을 일찍 시작하게 하는 것, 남들이 다 잠들은 시간에 불씨를 만들어 살리는 것
저희가 만들어 가는 '일'이기도 하구요......
바람이 있어요, 아주 작은 신혼을 시작하는 삶이건,
어느날 문득 한 번 만들고 싶은 그림같은 집이건,
그 집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일,
불씨로 살려서 되어지고 싶은 것,
결국 새로이 만들어 지는 것,
각각 다를 수는 있겠지만,
소망이 담겨서 생겨나는 가치와, 열매들,
그 열매가, 기왕이면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숫자 중에 아름다운 의미가 있는 '열둘' 이었으면 좋겠구요,
아름다운 것들을
더러더러 보게 되고,
더불어 행복해지는 것
제가 생각하는 '일'이 아마 이런 것일까
생각해보는 3월, '산수유 피는 봄'이랍니다^^
산수유는요... 잎이 나오기 전에 잔가지 끝에 20~30개의 작은 꽃이 둥글게 뭉쳐 피어납니다. 꽃잎은 없으며 지름은 4~5mm 정도로 노랗게 피구요, 꽃이 핀 뒤에는 2cm 정도의 길이를 가진 길쭉한 타원형의 열매를 맺어서 익으면 붉게 물든답니다^^
소나무 가지 곁에 어울려 피어 있어서 더욱 예뻐보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열두^^)
'저희는... > 일과 사람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노라마 채색(151108) (0) | 2015.11.08 |
---|---|
커피 한 잔과 한가위 동그란 마음 (20140904) (0) | 2014.09.04 |
두런두런 향기로운 담소 (0) | 201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