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채색(151108)
2015. 11. 8. 13:25ㆍ저희는.../일과 사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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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비가 조금 오더니, 주일 아침 꽤 쌀쌀합니다.
아침 산책을 조금 나가려다가, 아직도 감기, 미열이 남아있어서 책상에 앉았습니다.
베란다 세탁기 빨래 돌아가는 소리를 배경음으로 째깍째깍 오랜만에 거실 시계 소리를 듣습니다.
(분주하면 이소리는 잘 안들리거든요^^)
창 밖에 키큰 나무, 물드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올 한해도 어김없이 집을 구하면서 만났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일에 허덕이다가 미처 가보고 싶은 결혼식장에 못갔던 적도 있고, 입주했는데 작은 화분이라도 선물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워요^^
이러한 내마음을 아는듯 키큰 나무가 파노라마 채색으로 흔들리며 웃고 있네요^^
제게, 일이란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사랑을 하는 것인데말이죠!!
추석 지나고 아직 이사철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좋은 집들이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사람마다 마음 속에 언젠가 영원히 돌아갈 집이 하나씩 있답니다.
저녁이면 아마 노란색 식탁등이 켜지고 해넘어간 가을은 아마 이렇게 푸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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